2014 국립수목원에서 열린 정원을 만끽하다

                                                                    “국립수목원에서 열린 정원을 만끽하다"

                                                                    코리아 가든쇼 대상작 ‘OUTDOOR LIVING을 통한 열린 정원’ 국립수목원 내 영구존치 
                                                                    ‌권혁문 작가 작품 기증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 가져

                                                                    ‌‌[307호] 2014년 07월 02일 (수) 21:36:25  

정승환 기자  saintylove@latimes.kr                                                                         


▲ 코리아 가든쇼 대상작으로 선정된‘OUTDOOR LIVING을 통한 열린 정원’이 국립수목원 내 수생식물원으로 이전 설치중이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7월 2일 산림박물관 2층 시청각실에서 코리아가든쇼 대상 수상자 권혁문 작가의 작품 기증에 감사패 수여식을 가졌다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온 2018고양국제꽃박람회가 ‘세계 꽃들의 환상적인 하모니’를 주제로 4월 27일부터 5월 13일까지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린다.호수가를 따라 13개 테마의 포토존이 설치됐다. 이 중 사랑을 테마로 한 정원이 눈에 띈다. 프로포즈를 하는 ‘Burning Love', 결혼을 선포하는 'Wedding Day', 피로연를 여는 ’Green House'가 그 주인공이다. 권혁문 가든디자인 뜰 대표가 조성한 3개 테마의 정원은 이번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다. 권혁문 대표와 정원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7월 2일 산림박물관 2층 시청각실에서 
코리아가든쇼 대상 수상자 권혁문 작가의 작품 기증에 감사패 수여식을 가졌다. 
사진은 이전설치한 'OUTDOOR LIVING을 통한 열린 정원' 에서의 권혁문 작가


▲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7월 2일 산림박물관에서 코리아가든쇼 대상 수상자 권혁문 작가의 작품 기증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정원설계 및 시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은?

요즘 여러 가지 식재디자인 스타일이 사용되고 있지만, 저는 흩뿌리는 형태의 식재패턴을 좋아합니다. 사용된 식물들도 이국적으로 보이지만 자생종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미스김라일락은 수수꽃다리보다 조금 늦게 피고 화형은 작지만 향이 진하고 개화시기가 길기도합니다.

우리나라 자생종 홑작약을 포인트식물로 선택하여 은은한 연분홍 꽃잎이 갖고 있는 우리의 아름다운 美를 연출하려고 의도했습니다. 이번 작품들은 자생종을 쓰겠다는 욕심보다 우리 정서에 어울리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싶었고,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는 것을 포인트로 두고 싶었습니다.

같은 식물을 쓰더라도 각기 다른 각각의 테마에 맞춰 식재디자인을 어떻게 하는가가 가든디자이너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한말씀.

저는 2014년도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코리아가든쇼’의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5년 만에 같은 장소에 다시 정원을 조성하는 만큼 변화된 나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심적인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5년 전 제 정원을 사랑해 주셨던 관람객 분들에게 더 새로운 정원을 보여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곳에 연인들이 많이 와줬으면 좋겠습니다. 자연스럽게 사진도 찍으면서 프로포즈도 하고, 친구들을 불러와 파티도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큰 돈 들이지 않아도 젊은 친구들에게는 좋은 이벤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_ 신혜정 기자  · ssinkija@naver.com
출처 : 라펜트 기사 http://www.lafent.com/inews/news_view.html?news_id=121776